50 장

이 녀석은 흰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, 얼굴 전체가 립스틱 자국으로 뒤덮여 있어서, 마치 서른 명의 여자에게 동시에 키스를 당한 것처럼 보였고, 그의 본래 모습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.

심지어 나이조차 가늠할 수 없었다.

비틀거리며 테이블 앞으로 걸어와서는 손을 들어 딩 소의 부하 한 명을 밀쳐냈다. "꺼져, 꺼져버려, 이건 내가 아까 앉았던 자리야."

이는 호텔에서 술에 취해 방을 잘못 찾아온 손님이었다.

펑위중이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재빨리 다가가 그를 붙잡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. "손님, 방을 잘못 찾으셨습니다!"

그...